- [null] 대기오염 : 심장질환 미세입자에 노출될수록 발병률 증가~
- 2016-05-26
오랜 기간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면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조엘 코프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미국 6개 주에 사는 미국인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여년간에 걸쳐 대기 오염과 심장 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다민족 동맥경화 및 대기 오염 연구'(MESA Air)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연구는 공기 오염이 심한 곳에 오래 거주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의 동맥에 칼슘 침전물이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침전물은 결국 혈관을 막아 혈관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심장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참가자들을 정기적으로 CT 촬영해 심장 동맥에 쌓인 칼슘 침전물 수준을 측정했으며, 이와 함께 각 참가자의 집주소를 조사해 이들이 어느 정도 수준의 대기 오염에 얼마나 오래 노출돼왔는지도 평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PM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도 계산했다. 이뿐만 아니라 산화질소와 이산화질소, 검은 탄소(그을음)와 같은 대기 오염 성분도 측정했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사는 지역과 집에서도 공기 오염 정도를 측정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토지 이용이나 도로 용적, 교통량, 날씨 조건, 지역 대기 오염의 원천 등 상세한 정보도 조사했다.
그 결과, 심장 동맥에 침전물이 쌓이게 하는 주원인으로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산화질소, 이산화탄소)이 가장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Ben-Gurion 대학 연구팀이 7만311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서도 대기오염 노출이 클수록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