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ll] 생명을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 2015-02-03
대사증후군은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예방과 개선 노력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사증후군이 위험한 이유는 혈관 건강을 악화시켜 뇌졸중, 심장병 등 각종 성인 순환기 질환의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제외하고 2·3·4위가 뇌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인 만큼 대사증후군은 생명과 직결돼 있다.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도가 4배 높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약 3.5배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대사증후군은 영양분 섭취는 증가하는데 운동량과 활동량은 줄어들면서 과잉 섭취된 영양분을 에너지로 바꾸는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남은 영양분이 체지방으로 축적되어 복부비만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 체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불러오게 된다.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비만이다. 복부비만은 많이 먹고 운동량이 부족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복부 내 장과 장 사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내장 지방에 의해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복부비만으로 인한 내장 지방은 그 자체로 체내 전반에 염증을 유발한다. 복강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면 간문맥(위나 장에서 간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거쳐 유리지방산이 혈액으로 다량 흘러들어 간다. 이로 인해 간과 근육에서는 포도당 대신 지방산을 대사시키느라 바빠지면서 인슐린저항성(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돼도 인슐린이 혈당을 세포 안으로 밀어넣지 못함)이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췌장의 베타세포가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려고 과로하게 되고 당뇨병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지 못하는 인슐린 양이 적정치 이상으로 늘어나면 체내 염분과 수분이 과잉 축적되고 교감신경이 자극받아 심장 박동은 증가하고 혈관은 수축돼 고혈압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밥, 빵, 면류, 감자, 과일과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은 사용 후 남은 잉여분의 포도당이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지방세포에 축적되므로 가급적 섭취를 제한해야한다.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