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ll] 협심증 중에서도 특히 위험한 질환은?
- 2018-10-11
협심증은 가장 흔한 심장질환이다. 같은 협심증이라고 해도 종류에 따라서 위험도에는 차이가 있다. 협심증은 크게 안정형, 불안정형, 변이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불안정형 협심증은 즉시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주의가 요구된다.
▶ 안정적일 때도 흉통 발생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흉부의 통증이나 불편감을 말한다. 안정형 협심증은 운동처럼 육체 활동을 할 경우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안정형 협심증이던 환자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언제나 통증이 찾아올 수 있으며, 신체활동이 없거나 조그만 움직여도 흉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흉통의 빈도도 잦아지고 기간도 길어진다. 안정형 협심증은 약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수분이내 가라앉는 편이지만, 불안정형 협심증은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
▶ 환자 4명 중 1명은 ‘불안정형 협심증’
협심증 환자 4명 중 1명은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64만5365명 중 불안정 협심증 환자는 17만201명이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급성관동맥 증후군의 일종으로 위험한 질환 중 하나이며 안정형 협심증으로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최근 들어 흉통이 악화된 경우, 안정 시에도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심장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 심근경색처럼 치료받아야
최근에는 불안정 협심증을 협심증보다 심근경색에 가깝게 본다. 불안정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묶어 급성 관동맥증후군으로 통칭하는 것이다. 두 질환 모두 빠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협심증에 대한 약물치료는 증상의 악화 및 재발을 막는데 초점을 맞춘다. 불안정 협심증의 가장 대표적인 치료는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한 스텐트 삽입이다.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에는 스텐트에 혈전이 생겨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통 아스피린, 혈압약, 이상지혈증약 등 심장 보호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다. 당뇨병이 동반된 환자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처방받는다. 여기에 니트로글리세린 등 혈관확장제가 추가될 수 있다.
관상동맥 조영술이란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관상동맥이 정말로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이다. 관상동맥 중재 시술은 풍선이 부착된 도관을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삽입 후, 풍선을 팽창시켜 좁아진 혈관을 확장하는 풍선성형술, 확장된 혈관이 다시 좁아지지 않도록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일컫는다.
▶ 하루 염분 섭취 10g 이하로 줄여야
허혈성 심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위험 인자를 관리하여야 하며 고혈압과 당뇨병의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금연과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환자는 저염식을 통한 식단 관리를 권장한다. 하루에 염분 섭취를 10g 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 김치, 젓갈 등 염장 식품을 즐겨 먹는 한국인의 평균적인 식단에 20~25g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염분 섭취를 상당량 줄여야 한다. 콜레스테롤도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치킨, 삼겹살 등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계란 노른자 등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선, 특히 등푸른 생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좋은 음식이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칼로리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도 낮출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 각기 다른 협심증
1. 안정형 협심증: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다. 주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 등 운동이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초래된다.
2. 불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한 플라크로 인해 그 위에 혈전이 생성되고 혈관을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막으면서 발생한다. 흉통이 예측할 수 없고 쉬는 중에도 발생한다. 기존 협심증보다 증상이 더 심해지고 점점 오래 지속되면 의심해보아야 한다.
3. 변이형 협심증: 운동이나 스트레스가 아닌 일시적인 관상동맥의 경련에 의해 발생한다. 통증이 매우 심하고, 대개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 사이에 흔히 발생한다. 흡연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