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ll] "갑자기 쓰러졌어요" 119 출동 급증, 고혈압 환자~
- 2017-12-06
겨울철에 이처럼 만성질환자의 응급상황이 증가하는 이유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우리 몸은 찬 공기에 노출되면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는 등 몸에 변화가 생긴다. 평소 고혈압 등 혈관질환을 앓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져 심장·뇌로 가는 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추워지면 혈소판이 활성화돼 혈액이 평소보다 끈적이고 점도가 높아진다. 이땐 혈액과 노폐물이 뭉친 혈전(피떡)이 잘 형성돼 혈관을 막아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쓰러질 위험이 커진다.
추운 날씨에 만성질환으로 인한 응급상황을 막으려면 갑자기 찬 공기를 맞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찬 공기를 바로 맞으면, 밤새 이완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장에 무리가 간다. 외출 할 때는 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아침에 신문을 가지러 나가는 등 잠깐 외출할 때도 반드시 외투를 입는 게 안전하다. 술을 마신 후 찬 바람을 맞는 것은 금물이다. 알코올 성분이 심장근육의 전기회로를 자극해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비만·흡연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하고, 평소 채소·통곡물·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등푸른생선·견과류를 충분히 먹는 게 좋다. 이에 든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