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ll] 혈관벽 두께, 경동맥 초음파로 10분 만에 확인~
- 2017-06-05
뇌졸중·심근경색증 위험도 예측
보험 적용 안 돼
고위험군은 5년 주기 검사받아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거나 흡연하는 사람은 혈관벽이 두꺼워졌을 수 있다. 이런 고위험군은 혈관벽 두께를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게 좋다. 혈관벽 두께를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경동맥 초음파를 찍는 게 유일하다.
◇ 경동맥 상태는 혈관 건강의 지표
경동맥이란 심장에서 뇌로 올라가는 혈관(동맥)으로, 목 부위에 있어서 경(頸)동맥이라고 부른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하면, 혈관벽의 두께와 경직도 등을 한 번에 알 수 있다. 초음파로 혈관벽 두께를 재는 건데, 정확도가 80% 정도이다. 경동맥은 초음파만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경동맥의 상태로 뇌와 심장 혈관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심각한 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 지표로 활용된다. 혈관은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경동맥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졌다면 다른 부위의 혈관도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 조영제·마취 필요 없고, 10분 정도면 끝나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경동맥 부위에 초음파 검사 도구를 갖다 대면 화면에 경동맥 상태가 바로 나타난다. 쇄골 부위에서 귀 밑까지, 양쪽 모두 검사하는데 10분 정도면 끝난다. 검사 전에 금식할 필요가 없으며, 마취나 조영제 사용도 안 한다.
경동맥은 혈관벽 두께가 어느 정도 두꺼워져도 별다른 증상이 안 나타난다. 한 대학병원에서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던 성인 1만7281명에게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는데, 5.5%가 경동맥 협착증 소견을 보였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벽이 두꺼워졌을 수 있는 고위험군은 건강 검진을 받을 때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는 게 좋다. 만약 경동맥 두께가 두껍거나 경직도에 이상이 있다면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등에서 전문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