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ull] 남성, 여성보다 ‘대사증후군’에 취약한 이유~
- 2017-04-04
건양대병원 연구팀, 대사증후군 2천469명 분석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성인병(대사증후군)에 더 취약한 이유는 평상시 2∼3개 이상의 나쁜 생활습관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은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세 이상 대사증후군 환자 2천469명(남 1천197명, 여 1천272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평상시 나쁜 생활습관의 복합적인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의 성인병 위험요인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 고중성지방(150㎎/㎗ 이상)
▲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하)
▲ 공복혈당상승(100㎎/㎗)
중 3개 이상이면 대사증후군에 해당한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젊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1인 생활을 하는 대사증후군 환자일수록 더 많은 생활습관 위험요인을 가지는 경향도 관찰됐다. 과음에 흡연이 따라붙는 것처럼 생활습관에 한가지 위험요인이 있으면 다른 위험요인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는 결국 만성질환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남성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에 주력하되 여성 대사증후군 환자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맞춤형(tailored)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